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낌없이 뺏는 사랑 (The girl with a clock for a heart)_ 피터 스완슨(Peter Swanson)

by lucy831 2023. 2. 4.
반응형

 

The girl with a clock for a heart

 

피터 스완슨 (Peter Swanson)

1968년 생인 피터 스완슨은 미국의 범죄 소설 전문 소설가 입니다. 로알드 달의 작품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시를 써왔고, 에머슨 칼리지에서 시 창작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은 30대 무렵으로 미스터리 소설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면서부터이며 2014년 첫 소설인 <아낌없이 뺏는 사랑>을 출간했습니다. 피터 스완슨의 데뷔작인 이 책은 '대담하고 극적인 반전을 갖춘 채 가차없이 펼쳐지는 이야기 (보스턴 글로브)' 라는 평을 받으며 세계 20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그 후 피터 스완슨은 <죽여 마땅한 사람들>로 2016년을 뒤흔들게 됩니다.

 

어떤 내용일까

조지는 대학을 졸업한 뒤로 잡지사 회계부서에서 일하고 한 동네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지루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0년 넘게 만나고 있는 오래된 연인 아이린이 있지만 조지는 결혼을 원하지 않기에 그들의 관계는 연인도 친구도 아닌, 어딘가를 무의미하게 맴돌고 있었고 직장 또한 어려워지긴 하지만 해고당할 걱정은 없습니다. 조지의 마음 속에는 대학 시절 만났던 연인이 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조지는 일상 속에서 문득문득 그녀를 찾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대학 시절의 연인이었던 오드리는 자신의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비밀이 많고 매력적인 여자였지만 방학이 끝나고 조지는 그녀의 자살 소식을 듣게 됩니다. 큰 충격을 받은 조지는 오드리의 고향인 플로리다로 찾아가 그녀의 자살의 이유를 알아내려고 하지만 더 놀라운 진실을 알게 됩니다. 그녀의 여자친구인 오드리는 사실 리아나 라는 여자라는 것입니다. 리아나는 가난한 집에서 빚쟁이에 마약 중독자인 아버지와 살고 있었으며 빚쟁이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리아나는 오드리를 알게 되었고, 대학에 가는 대신 뮤지션 남자 친구와 살고 싶어했던 오드리를 대신해 대학에 입학한 것이었습니다. 리아나와 오드리, 두 사람은 서로 이름을 바꿔 살던 중 진짜 오드리가 죽으면서 리아나는 살인 혐의로 경찰에 쫓기게 됩니다. 조지는 여자 친구의 진짜 정체를 알고도 리아나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희망을 갖고 살던 어느 날, 바에서 아이린과 있던 중 우연히 리아나를 만납니다. 조지에게 부탁할 것이 있어 찾아왔다는 리아나. 리아나는 최근 맥클레인이라는 남자와 사귀고 있었는데, 그와 헤어지면서 맥클레인의 돈을 훔쳐 도망쳤습니다. 그리고 분노한 맥클레인이 사람을 고용해 자신을 쫓고 있으니 자신을 대신해 그에게 돈을 돌려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조지는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차마 곤경에 빠진 리아나를 외면할 수 없었고 결국 돈을 돌려주기 위해 맥클레인을 만납니다. 그리고 맥클레인이 부자인 것을 알고 리아나가 의도적으로 접근했으며 의심스러운 점이 많다는 리아나의 또다른 이야기를 맥클레인으로부터 듣게 됩니다. 그리고 맥클레인은 조지에게 리아나를 직접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며 조지를 돌려 보냅니다. 다음 날, 문을 부술 듯한 노크 소리에 잠에서 깬 조지는 경찰과 맞닥뜨리며, 조지와 헤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맥클레인이 살해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습니다. 비밀금고에 돈을 넣으려던 순간 살해 당했으며, 금고 안에 있던 다이아몬드와 돈 역시 사라졌다고 합니다. 맥클레인의 집을 나서던 조지를 누군가 목격했기 때문에 그는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되고, 조지는 리아나가 자신을 이용한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후 조지는 점점 더 큰 사건에 더 얽히게 되고 계속해서 리아나에게 이용당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이야기의 끝은 어떻게 될까요? 리아나는 일련의 사건들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으며 그 끝은 어떻게 맺어질까요?

 

사람은 누구나 새롭게 출발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나의 과거를 아무도 모르는 새로운 학교, 새로운 회사. 문제는 새로운 곳으로 간다고 해서 나의 본성, 과거까지 바뀔 수 있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내가 원하는 가족, 내가 원하는 외모, 내가 원하는 이름. 이것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이가 어느 정도 들면 특정 부분에 있어서 조금의 선택권은 생기지만, 가족이라는 것은 나이가 들어도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렇지만 이름을 바꾸고 외모를 바꾼다고 해서 나의 모든 과거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내가 다른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과거로부터 끊임없이 벗어나려고 하는 나와, 지금의 나를 끊임없이 붙잡으려고 하는 과거의 나.

 

'만약 어떤 사람이 영화 룰루처럼 새로운 나를 만들어 냈다면 그게 원래 모습보다 더 솔직하고 진정한 내가 아닐까? 아무도 가족을 선택할 수 없어. 이름이나 외모, 부모도 선택할 수 없고.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선택권이 생기고 자신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거야.'

'그렇지 않아. 네 말이 무슨 뜻인지는 알겠어. 나이를 먹으면서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거잖아. 난 그냥 과거로부터 달아난다거나, 부모와 의절할 수 있다는 생각은 큰 착각이라는 거야. 그건 불가능해. 겉보기에는,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가능해 보일지 몰라도 본질적으로 우리는 누구나 과거의 산물이야.'

'그럼 사람은 변할 수 없다는 거야?'

'그런 뜻이 아니야. 누구도 과거를 완전히 지울 수는 없다는 거지. 좋든 싫든.'

 

반응형

댓글